맞벌이 부부가 돈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 ｜ 돈은 버는 것보다 관리가 중요하다.

우리는 결혼 9년 차 맞벌이 부부이다.
신혼부터 맞벌이를 하였고 24년 기준 중위소득은 약 573만 원은 거뜬히 넘기는 고소득 급여 맞벌이 부부이다.
그런데 왜 돈이 모이지 않을까!

 

우리 부부는 1년 전부터 대차대조표를 작성하고 있다.

매달 급여날이면 대차대조표에 각자의 수입과 지출에 관련한 내용들을 각자가 기입하고 누구나 볼 수 있게 한다.

저번달 보다 부채는 얼마나 줄었는지 저축은 얼마나 늘었는지 투자는 잘 되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다.

 

관리를 하고 있는데도 돈이 안 모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1. 맞벌이 부부 돈이 안 모이는 이유

• 순자산을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으로 분류해서 표현하니 보이더라.

현재까지 유동자산(저축, 주식)과 비유동자산(부동산)을 더해서 부채를 뺀 나머지를 대차대조표에 순자산으로 표현해 왔다.

국어사전에 순자산이란 전체자산에 대해서 부채와 어음 등을 제외한 실제 자산이라고 나와 있다. 

국어사전 해석대로 하면 맞는 말이다.

 

순자산을 어떻게 시각화하느냐에 대한 문제인데.....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을 하나로 표현할 경우 비유동자산에 의해 순자산이 커 보이는 착시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대차대조표에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을 분류해서 표현해 주면 우리가 돈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바로 볼 수 있다.

나오는 금액은 예시입니다.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을 나누어 주니 우리의 유동 가능한 자산은 마이너스로 없는 게 된다.

돈을 많이 벌고 있지만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말이다.

 

2. 돈 관리 방법 ｜ 대화

우리 부부는 현재까지 가계에 대한 대화를 해 본 적이 없었다.

서로 잘 벌고 돈 문제없이 살아왔기에 우리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대차대조표를 작성은 해왔지만 관리가 목적이 아닌 업데이트하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유동자산을 시각화하고 보니 우리는 잘하고 있었던 게 아니었다.

서로를 너무 믿고만 있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힘들다는 핑계로, 맞벌이니깐 바쁘다는 핑계로 그동안 미뤄 왔던 가계 관리를 위한 대화를 하기로 했다.

대차대조표를 업데이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리하기 위한 대화를 하기로 했다.

 

현재를 위해 미래를 희생하는 삶을 추구하는 와이프,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남편, 돈에 대해 성향이 다른 부부가 대화를 통해 가계를 어떻게 변화해 갈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9Moot2-b5O8&t=13s